엔비티, B2B '애디슨 오퍼월'의 레버리지 효과 본격화 -하나

  • 등록 2021-12-06 오전 7:26:43

    수정 2021-12-06 오전 7:26:4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모바일 포인트 광고 플랫폼 업체인 엔비티(236810)에 대해 기업 대상(B2B) 서비스 부문인 ‘애디슨 오퍼월’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광고 플랫폼 업체다. 이 기업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는 ‘캐시슬라이드’를 출시, 현재까지 약 2700만명의 누적 회원을 확보했다.

엔비티의 ‘포인트 광고’는 이용자 참여를 높이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를 잡아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미빌맅, 토스 등 30개 이상의 포인트 제휴업체를 확보했고, 자체 플랫폼과 트래픽 기술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개인 대상(B2C) 영역인 캐시슬라이드 등이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B2B 영역인 ‘애디슨 오퍼월’ 등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하나금융투자는 ‘애디슨 오퍼월’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디슨 오퍼월은 신규 제휴업체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제휴업체 내에서 가입자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라며 “오퍼월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평균 광고단가 역시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웹툰,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규 제휴 업체는 꾸준히 확대돼왔다. 최 연구원은 “제휴업체 확대와 업체별 유저 증가에 따라 활성 이용자 수(MAU)가 연평균 331%씩 성장해왔다”라며 “현재도 중대형 플랫폼들의 추가 제휴 논의로 성장세가 앞으로도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엔비티의 예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9% 늘어난 77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30.3% 늘어난 79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애디슨 오퍼월의 폭발적 성장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신규 제휴 업체 확대에 따른 성장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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