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6%→18% 금리 인상…2년여 만 최고

기준금리 2%p 올려…7개월 만 인상
물가상승률 예상치 4%대→6%대 상향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경제 과열"
  • 등록 2024-07-27 오전 6:43:36

    수정 2024-07-27 오전 6:43:3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6.0%에서 18.0%로 인상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가에서 여성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16.0%에서 18.0%로 2.0%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연 15.0%에서 16.0%로 올린 이후 7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연 18.0%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시작 직후 기준금리를 연 20.0%로 파격 인상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다.

러시아는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비 지출 증가로 경제가 과열됐다는 경고음이 커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연 7.5%에서 8.5%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12월까지 5회 연속 인상해 연 16.0%로 끌어 올렸다. 올해 들어서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다가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지 않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고 지난 4월 예측보다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4%에 맞추려면 더욱 엄격한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4.3~4.8%에서 6.5~7.0%로 상향하고 내년에 목표치인 4.0~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정말 경제가 과열됐다고 믿는다”며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실질임금 상승률, 대출 등 주요 지표로 과열 정도를 추정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과열 규모가 16년 만에 최대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월 13일 다음 금리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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