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 역사를 보면 기원전 8세기부터 3세기 말까지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격동의 시기가 있었다. 하나의 통일 국가가 되기 이전 각 제후국들이 중국 대륙의 패권을 쥐기 위해 전쟁을 이어갔던 시기다. 전쟁을 해야 했던 만큼 각 제후국엔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유능한 책사들이 이름을 날렸다. 사람들의 심리를 관통했던 그 시기 책사들의 모사와 책략은 현재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이 웹툰의 세계관에선 여자는 왕이 있는 어전에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주인공이자 여자인 ‘해안’은 사적으로는 왕(공화)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대장군격인 ‘초원’에겐 대놓고 꾸지람을 하는 식이다. 그러면서도 해안은 자신의 책략을 절대 자신의 입으로 공유하지 않는다. 이양인인 아버지를 통해 책략을 추진한다. 관습에 얽매이면서도 이를 탈피하려는 이중적인 모습들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의사인 ‘반토막’의 눈을 통해 여성인 해안이 어떻게 은조를 강국으로 만들어 가는지, 관습에 맞써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지를 ‘제3자 시각’으로 보여주는 것도 흥미롭다. 독자들도 반토막의 눈을 통해 세계관에 서서히 스며들게 된다. 반토막과 독자들은 함께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주인공 해안 일행을 이해하게 된다.
한편, ‘푸른 눈의 책사’는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 캐시를 증정하는 캐시 뽑기권 이벤트와 더불어 전략 보드게임 ‘블로커스’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