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자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NEER)은 약 22기가와트(GW)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플로리다 파워&라이트(FPL) 역시 미국 플로리다 지역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 에너지와 유틸리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이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눈높이 역시 높아지고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24년까지 22.6~30기가와트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가이던스를 밝혔다. 오는 2021~2022년 수주 가이던스 역시 기존에 제시한 5.7~10.6기가와트에서 10.5~12.6기가와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1분기 신규 수주 증가를 경험했으며,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가이던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은 결정적인 모멘텀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과 저장에 대한 세액공제를 10년간 연장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을 감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원의 가격 경쟁력은 전통 화석연료에 비해 높고, 발전 단가도 낮아지고 있어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장기적 성장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