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이엔코퍼레이션(066980)에 대해 종합 환경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만큼 수처리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해 관련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올해 2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기준 주력 사업이었던 화장품, 택스 리펀드, 온라인 복권 사업 등을 정리하고 ‘종합 환경 플랫폼 회사가 됐다. 회사는 한성크린텍, 이엔워터솔루션, 이클린워터, 대양엔바이오를 인수해 수처리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폐수 및 폐기물 위탁처리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이 인수한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수처리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성크린텍은 산업용 수처리 설비를 설계하고 조달, 구축하는 EPC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GS(078930)칼텍스 등이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돼 관련 생산시설을 개발중”이라며 “현재 일본이 독과점 중인 초순수 시장을 국산화한다면 관련 수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는 액상 지정폐기물 처리, 폐수 수탁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대양엔바이오는 공공 및 가정용 부문의 수처리 설비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폐수 처리는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우며, 이엔코퍼레이션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이엔코퍼레이션의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302.6% 늘어난 15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차례로 인수된 자회사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 선제적 비용 부담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진행했던 만큼 내년에는 비용 절감과 작업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처리 외에도 고형 폐기물 시장 및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