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 독보적 음성AI 기술로 메타버스 진출 본격화-하나

  • 등록 2021-12-13 오전 7:46:50

    수정 2021-12-13 오전 7:46: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셀바스AI(108860)에 대해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 협력에 나선 만큼 음성AI 등 회사의 관련 기술이 갖고 있는 성장성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셀바스AI는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컴투스(078340)(27.5%)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컴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종합 콘텐츠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부재했던 것은 셀바스AI의 음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이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성기술 절대 강자인 셀바스AI가 이번 MOU를 통해 음성인식과 합성을 통한 융합 AI음성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메타버스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등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약 17개 계열사까지 다양한 형태의 AI 음성기술 도입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셀바스AI의 실적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음성AI가 요구되는 ‘버추얼 휴먼’ 등이 눈에 띈다. ‘로지’, ‘한유아’ 등 메타버스의 주요 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이들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버추얼 휴먼은 과거 사이버 가수 ‘아담’이 조금 더 리얼해진 수준”이라며 “메타버스 세계 속 버추얼 휴먼이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AI 음성기술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그는 “셀바스AI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 도입을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실적 역시 기대 요소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셀바스AI의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77.2% 늘어난 10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셀바스AI는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AI 전문 기업”이라며 “현저한 주가 저평가 상태인 만큼 이번 MOU를 계기로 ‘메타버스 수혜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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