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에 대해 국내 피부과 및 비뇨기과 처방액 중심의 전문의약품 등 본업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의 위탁생산(CMO) 부문 역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970년 ‘동구약품’으로 창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의약품 판매 기업으로, 특히 피부과와 비뇨기과 치료제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피부과 처방액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비뇨기과 처방액 부문에서는 점유율 5위를 기록중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삶의 질 개선에 관련된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전문의약품(ETC)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본업 성장세를 이어온 바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도 꾸준히 동구바이오제약의 포트폴리오는 확대중이다. 지난 9월에는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SVF) 추출 키트에 대한 국내 신의료기술평가를 인증 완료해 현재 보험급여 등의 심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오는 2022년에는 유방 재건술 및 성형, 당뇨병성 족부궤양, 무릎관절염 등 후속 적응증에 대한 임상 종료 및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영역인 CMO 사업의 매출 성장도 기대 요소다. 나 연구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은 연질 캡슐을 포함, 다양한 특화 제형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에 특허 우회나 우선판매권 획득 등을 통한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시장 선점 및 CMO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의 CMO 사업 부문 중 약 절반은 치매 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차지 중이다. 나 연구원은 “국내 콜린 제제의 처방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CMO 매출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동구바이오제약의 연간 매출액은 1561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2.1%, 14.4%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