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유전자와 분자진단, 마이크로바이옴(장내 유산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유전자 사업과 더불어 분자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관련 핵산추출, 진단키트,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등 진단 관련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는 지난해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장비 매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30분 만에 판별하는 PCR 장비와, 94명 분량의 검체를 90분 내에 전자동 진단할 수 있는 대용량 전자동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당 제품은 올해 한국과 유럽 인증,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진단장비와 비교해 시간과 과정을 간소화한 현장 장비로서 최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진단키트 외 자회사를 통한 각종 사업부문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을 통해 다이어트 유산균 사업으로,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신약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 연구원은 “홈쇼핑을 통한 다이어트 유산균의 높은 매출 성장세,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 등 각종 모멘텀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