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3분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인한 실적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전략적인 운영 덕에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4분기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관련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3분기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5% 늘어난 46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 특수를 노린 제주도 관광 시장이 거리두기 4단계 속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8월 중순까지는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고, 가족 단위 여행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하면 손실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카지노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소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는 드랍액 기준 분기 2000억원 수준의 VIP 고객 방문 등이 외국인 입국 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호텔 실적 개선과 카지노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로의 시동을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위드 코로나’를 고려하면 턴어라운드 시점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국인 전면 재입국까지는 아니지만 내국인, 로컬 고객 등의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는 기업 고객의 재개, 이에 따른 추가 객실 운영이 가능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여기에 11월 중순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른 하얏트 그룹의 네트워크 시너지 등도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 여행 역시 제한적 패키지 여행과 적극적 개별 여행, 일반 개별 여행 등의 순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VIP, 기업 고객 등은 제한적 패키지 여행과 적극적 개별 여행에 해당하는 만큼 위드 코로나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할 수 있겠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