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점을 향해가는 상황에서 금년 잭슨홀 미팅은 추가 긴축 행보를 마무리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흐름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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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4500.66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내린 4369.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 하락한 1만3290.78에 장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시장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33%까지 치솟아, 2008년 이후 15년 만에 4.3%를 넘어섰다.
코스닥의 경우 셀트리온과 합병이 발표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69%), HPSP(403870)(5.07%), 리노공업(058470)(4.0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066970)(-7.05%), JYP Ent.(035900)(-5.70%), 포스코DX(02210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660억원, 9조973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해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 리스크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지만, 코스피 비중 축소는 자제하고 있다”며 “만약 중국 위기의 가시성이 높고, 한국 원/달러 환율이 레벨업 될 가능성이 높다면 현물시장에서의 매도 규모가 4000억원 수준에 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 레벨 다운으로 당분간 코스피 2480선 지지력 확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지력 확보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박스권 상단인 2650p 돌파 시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1일 발표되는 20일까지 수출 모멘텀이 되살아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된 만큼 한국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약해져 있지만, 낮아진 기대감이 오히려 반전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코스피 분위기를 가늠하는데 있어 반도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업종의 향배를 주목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업종의 강세 반전 여부가 코스피 지수 반전을 선행할 가능성 높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업종군이라는 점에서 코스피 방향성 결정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