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유산균과 비타민 등의 제품이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0.1% 높은 2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치피오는 주력 제품인 유산균과 비타민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외에도 ‘락티움’, ‘베타글루칸’, ‘콜라겐’ 등 기타 건강기능식품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비오팜을 통한 건기식 위탁생산(OEM·ODM) 역시 기대되는 요소로 꼽힌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했던 다양한 기타 건기식들의 매출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 자회사 역시 지난 3월 연간 65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으며, 하반기 가동률 증가는 곧 연결 실적에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에이치피오는 중국 내 상위권 오프라인·온라인 채널로 잘 알려진 샘스클럽, 티몰, 징동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향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에이치피오의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을 128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80억원) 대비 큰 폭 성장한 수치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1%, 46.7%씩 늘어난 규모다. 이 연구원은 “건기식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소비재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 기존 15배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