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포인트 메이크업 위탁생산(ODM) 전문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신규 제품으로의 영역 확대, 중국 로컬 브랜드 확보 등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립(입술)과 아이(눈) 등 포인트메이크업 제품이 전체 매출액의 96%를 차지하는 포인트 메이크업 전문 업체다. 고급 브랜드(프레스티지)뿐만이 아니라 SNS와 소셜 커머스 등을 기반으로 한 인디 브랜드까지 전 영역에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단순한 위탁생산(ODM)뿐만이 아니라 선제적인 제품 기획력 역시 갖추고 있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 고객사에게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니스프리의 젤 펜슬라이너, 3CE 벨벳 립 틴트 등이 있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4대 브랜드로부터 모두 품질을 인정받았고, 최근 프레스티지 브랜드향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출범했던 상해 법인 역시 올해는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내 화장품 생산허가와 생산인력 등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중국 로컬 브랜드 신규 확보를 통해 외형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에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고, 라이브 커머스 등의 구매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에 지난 5월 기준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는 로컬 고객사 효과가 온기로 더해지며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실적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유럽 브랜드향 신규 매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공급 등에 힘입어 올해 선제적으로 진행했던 비용 투자를 상쇄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