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AI 관제 기술력 확보…시스템 도입 시 수혜 가능 -대신

  • 등록 2021-06-01 오전 7:34:24

    수정 2021-06-01 오전 7:34:2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영상 데이터 전문 기업인 이노뎁에 대해 지능형(AI) 선별관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노뎁은 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이노뎁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영상 관리 시스템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영상인식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이중 영상인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90.3%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상인식은 도시 내 여러 CCTV에서 제공되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로 공공기관의 통합관제센터, 주차관제센터 등에서 사용된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통해 이노뎁은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해주기도 한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대부부분은 공공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229개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중 52%인 120곳에서 이노뎁의 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회사는 AI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각 지자체에서는 현재 ‘스마트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지능형 관제체계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능형 선별관제는 영상인식 AI를 통해 다양한 객체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상상황을 식별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보다 사각지대를 줄이고, CCTV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노뎁은 영상 처리에 필요한 각종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영상 관리 부문 점유율 1위로 각종 지자체 수주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선별관제시스템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영상 AI 솔루션은 기존 CCTV 영상을 다량으로 학습하는 딥러닝이 필요해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며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뎁의 희망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3~4일 실시, 일반 청약을 9~10일에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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