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2분기 GDP 기대 이하에도 달린 뉴욕 증시

美 2분기 GDP 6.5% 성장, 전문가 예상치 상회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 '테이퍼링 신중론' 무게 더하나
아마존, 3개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 웃돌아
국제유가, 재고 감소 추이 유지에 강세 유지
  • 등록 2021-07-30 오전 7:43:17

    수정 2021-07-30 오전 7:43:1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에 대해 다소 신중론을 보이자, 안도한 미국 뉴욕 증시가 재차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 역시 ‘테이퍼링 신중론’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이에 그간 관망세를 보였던 증시가 어디까지 더 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 3220선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4차 대유행 국면이 이어지는 와중 어떤 변화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미국의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공동창업자들인 바이주 바트(왼쪽)와 블라디미르 테네프가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마친 뒤 뉴욕 증권거래소 주변을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2Q GDP 실망에도 강세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153.60포인트) 오른 3만5084.53으로 거래 마쳤음.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18.51포인트) 오른 4419.15에, 나스닥 지수는 0.11%(15.68포인트) 오른 1만4778.26으로 각각 장 마감.

-다우지수는 장중 3만5171.52로, S&P500지수는 장중 4429.9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는 새로 썼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고점 경신에 실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경제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신중론 유지, 이에 시장 안도한 것으로 풀이.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6.5% 증가로 집계, 예상보다는 약하다는 인식이 ‘연준의 인내심’ 기조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도.

美 2분기 GDP, 6.5% 성장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앞서 지난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3%.

-2분기에도 성장세는 유지됐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 오르는 데에 그쳤음. 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8.4% 수준으로 올해 고점 수준을 전망했음.

아마존 매출 3개분기 연속 1000억달러 상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30억8000만달러(약 129조64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 다만 전문가 예상치(1189억달러)는 하회.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 후 3개분기 연속 1000억달러 돌파 행진을 이어오고 있음.

‘美 개미 원픽’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미국 개미’들의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 상장 첫 날에는 공모가(38달러) 대비 8.37% 내린 34.82달러로 거래 마감.

-로빈후드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공모 물량의 최대 35%를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상장폐지설 제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우버’라고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

-디디추싱은 지난달 말 상장해 한때 주가가 18달러를 넘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안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약세 보인 바 있음.

-디디추싱은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돼있음, WSJ는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을 달래고 투자자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 다만 디디추싱은 WSJ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음.

수소전기차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 기소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을 증권사기,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

-연방 검찰은 밀턴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제품과 기술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판단, 이에 니콜라 주가는 장중 최대 11%까지 급락하기도.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투자한 바 있지만 지난 3월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올해 안에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韓 7월 기업심리 5개월만에 하락세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전 산업 BSI즌 1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전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국내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내수 업종의 둔화가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상대적인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가.

재고 감소 지속, 국제유가 오름세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달러(1.23달러) 오른 배럴당 73.62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000배럴 감소, 예상치였던 220만배럴 감소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아. 원유 재고 감소세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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