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올해 초 출시한 신작 ‘쿠키런:킹덤’의 흥행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2분기 역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5% 늘어난 1054억원, 영업이익은 4465.5% 늘어난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지배순이익 역시 1689.3% 늘어난 208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은 지난 1월 출시된 신작 ‘쿠키런:킹덤’이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었던 쿠키런 킹덤의 빅히트와 더불어 기존작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역시 매출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지역 역시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1분기 국내 게임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고, 해외의 비중은 나머지 28%에 달했다. 이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요소”라고 짚었다.
다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도 늘어났다. 광고판촉비는 전년 동기 대비 2350% 늘어난 261억원을 기록했고, 인센티브 역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인기에 맞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부터는 견고한 매출 추이가 유지되는 동시에 비용 감소를 통한 실적의 추가적 개선이 기대됐다. 여전히 쿠키런 킹덤은 이달 들어서도 매출 순위 상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로는 신규 전투 모드, 길드 콘텐츠 등 게임 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역시 성우 업데이트 이후 프로모션 강화에 들어갔다”며 “일본과 서구 지역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1분기의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효율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올 하반기 신작 3종 출시 등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