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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 유·초·중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생들은 격주로 학교에 가거나 일주일에 1∼2회가량 등교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의 경우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유·초·중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라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가 적용된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조모(39세)씨는 “1학기에도 보내지 않았고 여름방학 이후에도 등교를 거의 안했기 때문에 아이가 친구와 선생님 뿐만 아니라 교실도 책상도 궁금하다고 학교에 가고 싶어했다”면서 “추석전에 한번 더 가지만 추석 이후에 확진자가 늘어날 것 같아 보낼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이모(37세)씨는 “체험학습 일수가 부족할까봐 이번주 다음주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다시 못보낼수도 있을 것 같아 울며 겨자먹기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친구들 만난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짠했다”면서 “추석 이후에도 학교를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등교재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