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리오프닝'수혜·앨범 판매 호조 지속…목표가↑ -KB

  • 등록 2021-11-01 오전 7:55:25

    수정 2021-11-01 오전 7:55: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1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일본 사업 회복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6%(1만5000원) 높은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3분기 에스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16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0.2%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176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주요 원인은 앨범 판매의 호조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NCT127의 정규 앨범 발매와 디오의 솔로 음반, 레드벨벳 컴백 등으로 인해 국내 앨범 판매량만 376만장에 달한다”라며 “여기에 오는 10일 상장을 앞둔 자회사 디어유의 호실적이 더해진 만큼 사옥 이전 관련 비용 및 감가상각비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B증권은 그룹 ‘NCT’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완전체가 아닌 유닛으로 활동중인 NCT127과 NCT Dream은 모두 정규 앨범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 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라며 “올해 연말 완전체의 앨범 활동과 2022년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등을 감안하면 실적 우상향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에스엠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리오프닝에 맞춰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수 있으며, 일본 사업 역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소비 증가를 통해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 재팬 등의 주요 자회사가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한국 진출 등을 통한 키이스트의 가치 재평가 등이 더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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