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랩, 美 소비·경기 정상화 따른 화장품 수혜 집중 -대신

  • 등록 2021-07-05 오전 7:55:05

    수정 2021-07-05 오전 7:55:0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화장품 업체 잉글우드랩(950140)에 대해 하반기 미국 경기 및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이에 맞춘 수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대부분의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 상황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잉글우드랩은 세럼부터 크림, 오일, 클렌저 등 다양한 품목의 스킨커에 제품, 스킨케어 효능을 겸비한 메이크업 제품 등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미국은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하반기를 맞아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7.3을 기록,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의 의약품·화장품 부문 소매판매지수 역시 지난 1월 74.8이었던 것이 5월에는 111.8로 상승,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신증권은 2분기 잉글우드랩의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한 41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6% 늘어난 425억원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따른 소비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모양새”라며 “국내 법인들의 지연된 수출도 2분기에는 제대로 반영되고 있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회복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잉글우드랩의 주요 바이어들 역시 연초에 올해 전체의 주문 물량을 제시했지만, 미국의 경제 및 소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수주 규모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잉글우드랩의 국내 법인 역시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을 미국 메이저 유통 채널 ‘ULTA’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1642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9.7%, 119.9%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2017년 이후 구조조정·비용절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형 성장에 따른 외형 레버리지 효과, 미국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현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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