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역시 전날 한 달여 만에 3100선을 내주는 등 대외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는 모습인 만큼 이날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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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38포인트(1.63%) 하락한 3만4299.9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8포인트(2.04%) 하락한 4352.6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3.29포인트(2.83%) 떨어진 1만4546.68로 장을 마감.
-S&P500 지수는 지난 5월 12일 이후 가장 큰 낙폭, 나스닥 지수는 3월 1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6%대까지 오르고, 30년물 역시 2.10%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져. 금리 우려와 더불어 미국 부채한도와 예산안을 놓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가중.
다시 뛰는 美 국채금리
-28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가 1.56%대까지 급등하고, 30년물 역시 2.10%대까지 큰 폭 올라.-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6월 17일 이후 석 달여 만에 최고치고, 30년물도 지난 7월 1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최고치.
-연준의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퍼링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음.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가 선반영된 성장주와 기술주 등에게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공급 병목현상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라고 발언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려면 공급 차질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
-그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조건이 충족됐고, 완전고용 충족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하기도. 또한 파월은 ‘필립스 곡선’(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는 여전히 완만하고, 현재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평가.
워런 상원의원 “파월은 위험한 사람, 재지명 반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 대해 28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은행 시스템을 약화하는 노력을 주도해 재지명에 반대한다”고 비판.
-워런 의원은 연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지난 2008~2009년 금융기관의 붕괴와 같은 위험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
-파월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연준 의장을 지내왔으며,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됨. 현재 월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을 재지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옐런 “부채한도 상향 안되면 10월 18일 자금 고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재무부는 현재 의회가 10월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힘.
-전날 미 하원은 부채한도 유예안,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저지.
中 헝다, 29일 500억원대 채권이자 지급해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는 29일 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채권 보유자에게 약 4759만달러(약 559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함.
-현재로서는 헝다가 예정대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불투명. 이번에도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디폴트 위기가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큰 상황.
-앞서 지난 23일 위완화 채권 이자(2억3200만위안, 한화 약 422억원)에 대해서는 헝다 측이 채권 보유기관과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어.
◇ ‘위험자산 회피’ 심리속 유가 하락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1%(16센트) 하락한 배럴당 75.29달러로 거래 마쳐.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1.56%까지 크게 올라 급등세를 보이자 유가 등 위험자산에도 타격. 개장 초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웃돌았던 브렌트유는 78달러로 오름폭을 낮췄고, WTI도 동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