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11월 편입 기대감 시동…후보군은 어디

LS일렉트릭, 지수변경 유효시작일에 급락
"급락 이유는 주가 선반영"…11월 후보군은
현대로템·가스공사 등 '주목'…"모니터링 해야"
  • 등록 2024-09-04 오전 5:20:00

    수정 2024-09-04 오전 5:2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과 편출 종목이 변경된 이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갈린 가운데 다가올 11월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MSCI 지수 리밸런싱과 관련해서는 2~3개월 전부터 편입 후보군들의 주가가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MSCI 한국 지수 변경 유효 시작일인 전날부터 2거래일간, 지수 편입 종목인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8.93% 빠진 15만 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락했다. 반면 해당 지수에서 편출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같은 기간 4.86% 오른 3만 4500원에 마감했다.

LS일렉트릭의 주가가 고꾸라진 이유는 MSC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이슈와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미리 예상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주가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있다”며 “LS일렉트릭 같은 경우도 4~5월부터 시장에서 예상을 많이 했던 종목”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LS일렉트릭은 약 55% 상승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편출 종목인 SK아이테크놀로지는 약 52% 떨어졌다.

올해 3번째 리밸런싱이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은 다가올 11월 MSCI에 편입될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에 기대가 선반영된다는 점을 고려, 리밸런싱일 직전까지 예상되는 편·출입 종목을 매수, 매도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일 이전부터 평균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며 “차기 리뷰 편입 종목군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064350)에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커져 중요해진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반대인 경우 편출하는 MSCI의 리밸런싱의 기준을 따져보면 현대로템은 이미 기준을 충족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5조 7408억원으로 향후에도 수주 모멘텀이 이어짐에 따라 시가총액 수준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대로템 시가총액은 MSCI 시가총액 허들인 5조6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벌써 편입이 가능한 레벨”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와 LIG넥스원(079550), HD현대미포(010620)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날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시가총액은 4조 9202억원, LIG넥스원은 4조 3076억원, HD현대미포는 4조 130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MSCI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다음 순위 종목으로 현대로템을 비롯해 LIG넥스원과 HD현대미포 등이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이 중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3조 7815억원으로 다른 후보군보다 소폭 뒤처졌지만, 삼양식품(003230)을 후보군에 올리는 분석도 있다. 환율 하락과 8월 수출 약세로 주가가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이 끝나면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수출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 성장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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