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웹콘텐츠 공급으로 '카카오페이지' 상장 수혜-이베스트

  • 등록 2021-04-14 오전 7:47:25

    수정 2021-04-14 오전 7:47: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디앤씨미디어(263720)에 대해 카카오(035720)의 웹콘텐츠 전문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적극적으로 콘텐츠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계기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7%(1만7000원) 높은 6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페이지에 웹툰과 웹소설 등 웹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웹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전자책 매출 역시 증가세로, 올해 전자책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향 콘텐츠 공급이 현재 핵심 수익 창출원”이라며 “매출액 중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부문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디앤씨미디어가 보유한 해외향 서비스 작품은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급증해 지난해에는 40편 이상 서비스 경험이 늘어났다. 안 연구원은 “연간 100편 내외의 신규 콘텐츠가 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비중 역시 40%에 달할 것”이라며 “해외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구간에 들어선 만큼 외형 성장과 마진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의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수혜도 기대됐다. 안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매출 비중은 54.2%를 차지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지 상장과 해외 진출이 완료될 경우 오는 2022년을 기점으로 외형 확대와 카카오향 매출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이베스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액은 797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8%, 45.4%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콘텐츠 소비에 대한 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웹 콘텐츠의 경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 등이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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