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2일 종합 헬스·뷰티 플랫폼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에 대해 치열한 애슬레저 시장의 경쟁 완화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의 턴어라운드, 각종 신사업들의 효과 회수를 통해 2022년부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7년 설립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로 시작, 화장품과 다이어트 식품, 간편가정식(HMR)에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등 건강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다. 지난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 내 젝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아직까지는 애슬레저가 실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슬레저 시장은 현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3분기 애슬레저 별도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60억원에 달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역시 15.9%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라며 “상반기에 비해 마케팅을 축소했음에도 브랜드 젝시믹스의 매출액 성장률이 유지되며 점유율 확대세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 출시한 젝시믹스의 남성 라인 역시 매출 비중 10% 이상으로 고객층 다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각종 신사업 역시 아직까지는 적자 상태지만, 향후 사업부 간 시너지와 영업이익 회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1년을 종합 헬스·뷰티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신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시기로 삼은 상태다.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신사업별 투자의 지속과 회수가 교차하며 전체적으로는 올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국민피티’의 모바일 앱 론칭 등을 통해 향후 시너지를 창출해줄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애슬레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지만, 분기 목표 실적을 달성한다면 저평가 매력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