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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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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까지 장마가 이어진 데다가 연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무릎까지 오는 레인부츠 매출이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최근 2주(7월 24일~8월 6일) 기준 레인부츠·장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젤리슈즈와 플리플랍·쪼리(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끼는 스트링 스타일의 샌들) 역시 판매량이 각각 33%, 17% 신장했다.
장마가 본격화한 최근 일주일 가량은 레인부츠, 젤리슈즈의 매출이 더욱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31일~8월 6일) 동안 젤리슈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21%, 장화는 9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레인부츠는 방수기능을 위해 고무로 만들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종아리나 발 부분이 넉넉하도록 한 치수 크게 신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어른용 레인부츠 외에 아이들을 위한 ‘장마철 아이템’도 인기다. 롯데월드몰은 지난 6일부터 잡화 브랜드 ‘헤즈’와 레인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우산·우비 및 레인부츠 등 어린이용 레인아이템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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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과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꺼려한다면 젤리슈즈가 적합하다. 말랑말랑한 소재로 만든 젤리슈즈는 물에 젖어도 모양이 크게 변형되지 않고 부츠보다 훨씬 가볍다. 여름철에는 옷차림을 간소화하는 대신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화려한 스타일의 젤리슈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맹기는 신발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에서 1980년대에 탄생한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 ‘맹기’ 외 명품 브랜드의 신발 제작도 함께하고 있다. 맹기는 한국을 비롯해 3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맹기 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스와로브스키 스톤 장식이다. 샌들의 스트랩 부분에 붙어 있는 이 스톤은 스와로브스키 본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정품이며, 정교하게 커팅된 크리스털 빛깔이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더한다. 스톤 장식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
CJ오쇼핑에서는 플랫 샌들과 미드힐 샌들 2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플랫 샌들은 굽 높이 1.5㎝로 편안함이 장점이며 블랙·골드·핑크·딥그린 4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드힐 샌들은 4.5㎝의 굽 높이로 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발등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미드힐 샌들도 블랙·아이보리·딥그린·베이비핑크 네 가지 컬러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정상가 대비 약 20% 낮은 15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홍현상 CJ ENM 오쇼핑부문 셀렙샵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차별화된 슈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국내에서 쉽게 살 수 없는 브랜드를 발굴해 판매하게 됐다”며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맹기 젤리슈즈가 장마철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