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16일 신소재 전문 기업인
나노브릭(286750)에 대해 고수익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차세대 소재를 개발 중인만큼 앞으로 관련 매출의 발생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설립,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나노브릭은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액티브 나노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를 생산 중이다.
액티브 나노플랫폼은 전기장과 자기장 등 외부 신호에 따라 나노입자의 위치나 간격을 조절, 색과 투과도 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나노브릭만의 독자적 기술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위조방지·정품인증 보안사업 △바이오·화장품 소재사업 △기능성 디스플레이 소재사업 등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6700만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11.2% 늘어나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라벨 방식 인쇄에서 직접 인쇄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율 개선 등이 이뤄져 흑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분자진단 바이오 소재를 비롯해 차세대 기능성 소재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됐다. 성 연구원은 “나노브릭은 기존 주력 제품인 ‘보안 라벨’에서 ‘보안 인쇄소재’로 주력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고, 분자 진단 바이오 소재의 납품 수량 확대 역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나노브릭은 ‘전기 투과도 가변 소재’, ‘전기 색 가변 포장재’ 등 다양한 소재를 새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성 연구원은 “특히 기능성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소재는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기술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곧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차세대 소재들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