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롯데정보통신(286940)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올해 들어서 재개되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5000원) 높은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179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86.8%씩 늘어난 수치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지현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마진 개선이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주 재개를 통해 올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 사업 수주들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는 6개, 스마트물류는 4개가 진행 중”이라며 “이미 이뤄진 수주 매출에다 신규 수주가 더해지면 올해 매출은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현재 용인 제4 데이터센터는 지난달 준공식을 진행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직스를 통해 대전과 김포 전기차충전소를 구축한 경험 역시 신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최 연구원은 “향후 모회사의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업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롯데정보통신에게 있어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모회사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실적 역시 기대치를 상회하고, 본업과 더불어 신사업이 추가되는 구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