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7일 IT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아이티센(124500)에 대해 주업인 공공 시스템통합(SI) 부문에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 거래소 등 다른 사업 부문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티센은 IT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으로,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IT 인프라 구축, 컨설팅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적극적인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금융기관 등의 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하는
콤텍시스템(031820), 국방·스포츠·해외 SI 전문기업
쌍용정보통신(010280) 등이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금거래소 쓰리엠’ 인수를 통해 금 거래소 플랫폼 사업도 영위 중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아이티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5% 늘어난 83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 전환, 클라우드 관련 투자 확대와 SI 업종 특성에 따른 비수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에도 공공SI 등 본업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공공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경우 구독형으로 이뤄지는 만큼 수익 모델뿐만이 아니라 운영, 컨설팅 등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클라우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됐다. 임 연구원은 “추가 수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종속회사들 역시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금 거래소 등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금 가격의 강세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향후 테이퍼링 등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