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티앤엘(340570)에 대해 지난 1분기 습윤 밴드의 소재로 사용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 호조에 따라 호실적을 낸 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이 긍정적인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약 12%(1만2000원) 높은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1분기 티앤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1%, 72.4%씩 늘어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인 34억원에 부합했다.
이와 같은 높은 성장세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의 수출 호조가 원인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액은 지난 1분기 약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같은 기간 관세청 통관 데이터인 약 5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18년 미국 트러블 케어 패치 위탁생산(ODM) 시장에 진출 이후 현재 아마존닷컴의 ‘뷰티·개인관리’ 부문에서 판매 ‘탑3’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온라인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수천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 마트 브랜드인 ‘타겟’ 등 오프라인 채널 침투를 본격화했다”며 “현재의 수출 및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추이는 실제로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온라인 부문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더불어 ‘타겟’을 통해서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통관 데이터가 약 2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 시 지난 1분기 수출 규모를 뛰어넘을 확률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트러블케어 등 패치 제품의 수출 및 판매 호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며 “추가적인 실적 상향조정이 가능한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