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6일 게임 개발사
베스파(299910)에 대해 지난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지속적인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를 결정할 기대작으로는 ‘타임 디펜더스’를 꼽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베스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09억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각종 인건비, 개발비 등이 지적됐다. 한상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인건비는 9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규 게임 개발에 선 투입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매출과 연동되는 플랫폼 수수료, 서버 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을 감안하면 신규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고정비 커버,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베스파는 올 6월 ‘캣토피아 러쉬’에 이어 3분기에는 ‘타임 디펜더스’, 4분기에는 ‘킹스 레이드 시즌2’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프로젝트 CA’ 등 다수의 게임이 2021년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대기중인 신작들 중 미래에셋증권이 주목한 신작은 ‘타임 디펜더스’다. 해당 작품의 흥행을 통해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가 향후 손익 흐름의 향방을 가를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타임 디펜더스와 비교 가능한 작품으로 일본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를 꼽았다. 그는 “명일방주는 지난해 월간 기준 일 평균 약 3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임 디펜더스는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BT) 당시 전반적으로 높은 그래픽 수준과 ‘디펜스’라는 게임의 본질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며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게임 출시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이에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