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8일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인
뉴트리(270870)에 대해 시장 1위라는 지위 선점을 통한 판매 채널 다변화로 수익성을 확보한 상황이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뉴트리의 매출액은 704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7.1% 늘어난 수치다.
1분기 호실적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에버콜라겐’이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한 데에 따른다. 여기에 신제품인 유산균 ‘마스터바이옴’ 역시 지난해 4분기 약 3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1분기에는 11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상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품목 다변화를 통해 기존 콜라겐 제품이 편중된 매출 구조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콜라겐 시장의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트리는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콜라겐 업체로서,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뿐만이 아니라 제약바이오, 식품업체 등에서도 다양한 콜라겐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다변화된 채널을 통해 이익률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피부건강 제품 채널별 판매 비중은 홈쇼핑이 60.7%, 온라인이 28.4%인데, 온라인 매출은 지난 2017년 5억원에서 지난해 433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판매수수료 증가 폭보다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높아 타 제품과 경쟁하면서도 적정 이익률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본업이 탄탄한 만큼 영업활동 현금흐름 등 기타 지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우상향 중이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과의 괴리율이 있다”며 “개선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접근 방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