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AI 머신비전 영역 고성장 기대-NH

  • 등록 2021-05-17 오전 7:59:24

    수정 2021-05-17 오전 7:59:2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라온피플(300120)에 대해 인공지능(AI) 머신 비전과 골프센서 등이 지난 1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3000만원을 기록,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AI 머신비전 사업의 영역 확장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라온피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6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AI 머신비전 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2.4% 늘어난 39억7000만원에 달했고 골프 센서 부문이 101.7% 늘어난 12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고객사의 투자 공백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이 역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투자 재개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골프 센서 역시 최근 골프 인구의 증가에 따라 고객사에서 공격적인 스크린 골프장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력 사업인 AI 머신비전 사업부 역시 전방 산업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AI 머신비전 솔루션은 지난 1분기 지연됐던 고객사들의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고, 올 3분기부터는 현대글로비스(086280) 향 공급 시작 등 신규 고객사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또한 라온피플은 국내에서 36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AI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에 의료기기 분야에도 회사의 AI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올해 AI 머신비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0% 늘어난 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AI가 적용되는 전방사업 다변화의 원년인 만큼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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