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30.6%, 李·李와 격차 벌렸다…국힘 역대 최고치

KSOI 정기 여론조사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30.6%, 이재명 26.2%
국민의힘 지지율 38.6%, 해당 조사 이후 최고치
  • 등록 2021-08-16 오전 9:59:37

    수정 2021-08-16 오전 9:59:3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해당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높아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0.6%로 지난주에 비해 2.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26.2%로 2.2%p 낮아졌고, 이 전 대표는 12.9%로 3.3%p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게 0.1%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주일 만에 재역전해 격차를 4.4%p로 벌린 것이다. 한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은 7.3%로 3.1%p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47.6%) △대구·경북(45.1%) △자영업층(49.5%) △보수성향층(46.5%) △대통

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4%) △국민의힘 지지층(62.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PK지역과 서울, 자영업층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 지사는 △40대(42.0%) △광주·전라(40.6%) △블루칼라층(32.0%) △진보성향층(50.4%)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5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8%)에서 가장 높았다. 50대와 대전·충정치역 등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가 27.3%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18.9%)·추미애(5.7%)·심상정(5.2%)·박용진(5.1%) 순으로 나타났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7%로 가장 앞섰고, 홍준표(16.6%)·유승민(11.4%)·최재형(6.7%)·안철수(5.1%)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6%를 기록해 민주당(31.4%)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KSOI가 지난 2월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의 힘은 50대(26.7%→38.0%, 11.3%p↑)와 서울(31.4%→44.2%, 12.8%p↑), 부산·울산·경남(31.9%→42.7%, 10.8%p↑), 크게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50대(41.0%→35.6%, 5.4%p↓)를 비롯해 40대(43.6%→38.4%, 5.2%p↓)와 광주·전라(51.9%→41.9%, 10.0%p↓) 지역 등에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가 27.7%, 보수 33.4%, 중도 31.6% 등이었다. 지난 주 대비 진보는 4.7%p 줄고 보수는 7.1%p 늘었다. 보수 비율은 해당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부정평가가 58.0%로 지난 주 대비 6.3%p올랐다. 긍정평가는 40.2%로 나타났다. 최근 2개월 내 조사 중 부정평가는 가장 높았고, 긍정평가는 6월 18~19일 조사(38.5%)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이번 한사연 정기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2021년 7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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