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에이스토리(241840)에 대해 상반기에 이미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고, ‘지리산’을 비롯한 텐트폴 작품들이 차례로 예정돼 있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분기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77%나 늘어난 2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30억원 역시 웃돈 수치였다.
이는 에이스토리의 대표 대작 중 하나인 드라마 ‘지리산’의 진행률이 당초 예상됐던 40%가 아닌 이를 상회한 47%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대비 세금이 약 7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 역시 20%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이후 하반기에도 각종 신작 드라마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지리산’이 방영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쿠팡 오리지널 예능 ‘SNL코리아’가 3분기에 반영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지리산’의 2차 판권 매출로 OST(수로곡), 미디어 커머스 등이 반영될 것이며, 차기작인 ‘빅 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에이스토리는 ‘지리산’을 뒤이을 추가적인 대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빅 마우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외에도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초대형 텐트폴 시즌제 드라마 제작 역시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드라마는 웹툰 ‘무당’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배경이 미래 도시인 만큼 케이팝 등 소재를 게임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로 확대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웹툰 ‘340일간의 유예’를 기반으로 한 시즌제 드라마 제작 등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