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일 웹툰 플랫폼인
미스터블루(207760)에 대해 자체적인 무협 지식재산권(IP), 자회사를 통한 게임 등으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웹툰 제작 전문 업체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웹툰 플랫폼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제작한 무협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IP 능력을 바탕으로
NAVER(035420) 웹툰 내 무협 장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무협 게임인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하는 등 무협에 대한 IP를 바탕으로 웹툰과 게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미스터블루의 매출액은 179억원, 영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수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웹툰 수급 지연 등의 이슈로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력 게임인 에오스 레드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사 실적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스터블루의 향후 실적 흐름 역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 구조에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스터블루의 웹툰 플랫폼 가입자 수, 건당 평균 결제금액 증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5000원을 돌파했으며, 재구매 금액 역시 증가 중이다.
임 연구원은 “무협뿐만이 아니라 로맨스 등 장르 다각화,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한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 가입자 수와 거래금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게임 부문 역시 에오스 레드가 한국에 이어 대만,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정식 출시 이후 2분기 말부터는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