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국내 광고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디지털 광고 시장은 ‘메타버스’ 등 다양한 테마와 맞물려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2분기 인크로스의 매출액은 12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6.8%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며,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러한 호실적은 디지털 광고 사업부문인 ‘미디어렙’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 중 95억원이 미디어렙에서 나오고, 이는 곧 디지털 광고의 성장 추세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 충원, 판관비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탑라인 개선이 더욱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커머스 신사업 ‘티딜’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 요소라는 평가다. 티딜은 지난해 총 취급고 178억원에 이어 지난 1분기 172억원, 2분기 230억원 수준의 취급고를 유지하며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원은 “티딜 커머스는 직접적인 외부 마케팅이 없어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어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 품질에 대한 꼼꼼한 체크, 가격 경쟁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트래픽 확장, 고객 친화적 가격이 장점으로서 성장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인크로스의 주요 사업인 디지털 광고와 마케팅 등은 중장기적인 광고 시장의 호조와 더불어 나아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는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형 기술 개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이를 고려하면 잠재력, 중장기적 확대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