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반도체 호황 따른 장비 수주 증가…목표가↑ -한국

  • 등록 2021-04-06 오전 7:57:11

    수정 2021-04-06 오전 7:57:1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인텍플러스(064290)에 대해 전방 산업인 반도체의 호황이 그대로 장비 수주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신규 수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7%(1만2000원) 높은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반도체 호황은 반도체용 장비를 생산하는 인텍플러스에게는 직접적인 수혜를 주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1분기에만 반도체 및 기판 검사 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 덕분에 약 4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받는 데에 성공했다.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장비 수주의 리드타임은 약 3~5개월인 만큼 1분기에 이뤄진 장비 수주는 2~3분기에 대부분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2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 3분기에는 9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역시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가시성이 높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방인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따라 외주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OSAT) 업체들의 설비투자 등이 확대되는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며 “설비 확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나고, 이에 수주 가시성 역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텍플러스 역시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를 준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완공될 경우 매출액 기준 최대 생산량은 기존보다 50%가량 증가한 1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호조에는 인텍플러스에게 장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가 신규로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인텍플러스의 관련 후공정 장비에 대한 증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해당 고객사향 매출 역시 늘어나며 장비 업체로서 ‘파운드리 패권 경쟁’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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