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에이스토리(241840)에 대해 현재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지리산’을 비롯해 준비 중인 대규모 시즌제 텐트폴 작품들이 가시화된다면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에이스토리는 이익 가시성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다. 다만 2분기에는 기대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기대 수준의 이익에 이어 2차 판권이 반영되는 올 4분기까지의 흐름을 감안하면 회사의 성장 여력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이스토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 속에서도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웅복, 오충환, 유인식 등 최고 수준의 감독들이 에이스토리의 작품들을 선택하고, 최고 수준의 작가와 배우 역시 작품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토리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드라마 ‘지리산’은 지난 1분기까지 약 44%의 진행률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촬영은 마무리됐고, 후반 작업을 고려하면 2분기 진행률은 약 40%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3분기에는 추가적인 지리산의 후반 작업과 더불어 쿠팡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의 실적 반영, 4분기에는 ‘지리산’의 미디어커머스, 수록곡(OST) 등 2차 판권 매출 등 연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지리산 외 대작들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하반기 에이스토리는 ‘빅 마우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두 작품 모두 한류 스타 배우의 주연, 유명 감독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준텐트폴 규모이며, 여기에 최소 시즌2 이상의 규모를 목표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텐트폴 작품도 준비 중인 만큼 기대를 유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