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앞질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4.6%p 떨어진 44.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2%p 늘어난 51.7%로 조사됐다.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지난 3월 2주차(긍정 47.2%, 부정 49.1%) 이후 4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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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권자의 민심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 여성은 긍정 평가 하락폭이 7.9%p로 남성의 1.3%p로 크게 차이가 났다. ‘매우 잘한다’라는 적극적 지지층에서는 여성이 21.6%로 전주 같은 답변을 한 여성층 30.9%보다 9.3%p 급락했다.
부동산 정책 혼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도 여파가 미쳤다. 집권여당의 전통적 비토 지역인 대구·경북(5.1%p↓)보다 서울(6.0%p↓) 지역의 낙폭이 더 컸다. 서울은 특히 지지율이 38.3%로 30%대까지 주저앉았다. 경기·인천도 4.6%p 하락했다.
부동산 대책·박원순 의혹 등 반등 요소 찾기 어려워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민관합동 조사단의 발표 결과에 따라 다시금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는 지점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에 나선 것처럼 여전히 박 시장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는 여론이 유효하다. 22번의 대책을 발표한 부동산 대책 역시 빠르게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 어려운 분야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을 혼용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