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8일
WI(073570)에 대해 기존 지식재산권(IP)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넘어 IP 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IP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에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한 만큼 매출과 수익성의 동시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7일 WI의 관계회사인 ‘쑈랩’은 프로게임 리그인 ‘LCK’의 IP를 활용한 상품 등을 판매하는 ‘LCK 샵’을 오픈했다. 해당 쇼핑몰은 해외 주문과 배송 기능을 탑재해 LCK의 글로벌 이용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러한 LCK는 IP로서 확장성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롤드컵 결승전은 1억명의 순시청자, 400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글로벌 인기가 뜨겁고, 롤드컵에서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단 LCK는 글로벌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를 대표로 전세계 리그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IP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재 회사는 ‘마스터 에이전시’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상품 제작뿐만이 아니라 납품, 제3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 이러한 회사의 전략은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글로벌 IP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LCK 샵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선언해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지향할 것”이라며 “LCK는 소비 여력이 큰 직장인 팬들의 비중이 크고, 응원 팀 등이 확실한 만큼 팬덤 효과의 결집, 글로벌 유저들이 많은 특성 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메타버스로의 확장성 역시 기대됐다. 실제로 메타버스 고도화를 위해 서우석 전 비엔엑스 대표가 회사에 ‘테크 어드바이저’로 합류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확장성, 글로벌 IP의 제품화와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등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