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AI 수혜주 주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4-12 오전 7:58:24

    수정 2024-04-12 오전 7:58:2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예고하면서, 국내 AI 관련주가 주목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5%,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6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코스피는 0.4~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전일 일부 선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차분한 움직임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오후 장마감 시간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4%) 내린 858.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22대 총선과 미국 물가 지표의 충격 여파다.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지수(CPI)에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포인트(1.68%) 오른 1만6442.20을 나타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심가간 충돌이 없어 유가는 숨고르기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나스닥 등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완화와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며 “3월 PPI는 CPI와 달리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보이며 투자심리 위축을 완화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애플, 아마존 등 대형기술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AI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출시 계획을 내놓으면서 투자 확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8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은 미 국채 수익률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쳔연가스 선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가스 저장 시설에 대한 공격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8% 넘게 상승하며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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