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화장품 위탁생산 전문 기업인
잉글우드랩(950140)에 대해 신규 온라인 브랜드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4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전문 위탁생산(ODM·OEM) 기업으로 미국 뉴저지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지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2018년에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계열회사로 편입,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법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기초 제품부터 기능성 제품까지 화장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매출의 90% 이상은 미국 고객사를 통해서 나온다.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기초화장품 부문이 73%로 가장 많고, 기능성이 19%, 색조와 기타가 각각 35, 4%를 차지했다.
올해는 신규 온라인 브랜드 고객사들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잉글우드랩 매출액의 약 60%는 180개가 넘는 중소형 고객사로부터 발생했다”며 “온라인 전용 화장품 기업의 대다수는 중소형 고객사인 만큼, 앞으로도 온라인 브랜드 고객사를 중심으로 고객사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대형 온라인 브랜드 기업과의 계약 경험이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과 영업력에 기반을 둔 온라인 브랜드 확대는 게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1588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이다. 전년 대비 15.7%, 79.2%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온라인 브랜드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사업 안정화 및 기능성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아마존 자체 브랜드(PB)향 손소독제, 화장품 매출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