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최고점 경신한 코스피… 美 증시는 이틀째 '약세'

전날 3220 넘어서며 3개월여만에 3200선·최고치 경신
美 뉴욕증시, 지난주 랠리 피로감에 이틀째 조정中
인도 등 글로벌 코로나19 상황 여전히 심각
  • 등록 2021-04-21 오전 7:50:08

    수정 2021-04-21 오전 7:50:0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날 코스피 지수가 약 3개월여만에 32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종가였던 3220.70은 지난 1월 25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 기록인 3208.99를 10포인트 넘게 초과해 경신한 것이다.

다만 지난주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던 미국 뉴욕 증시는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에 2거래일째 조정을 겪고 있는데다가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한 주 확진자가 팬데믹 사태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요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3개월여 만에 고점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의 향방이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인도 수도인 뉴델리의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약세

-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256.33포인트) 하락한 3만3821.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8%(28.32포인트) 내린 4134.94, 나스닥 지수는 0.92%(128.50포인트) 내린 1만3786.27로 각각 거래 마침.

-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내리며 3만4000선을 하회했으며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째 내림세, 지난주 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인해 조정이 나타나는 동시에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이 발목을 잡음.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20명 보고됐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발표.

- 이에 종목별로 유나이티드항공이 8% 이상 하락하고, 아메리칸항공이 6% 넘게 빠지는 등 항공주가 약세.

美 재무부, 대형은행장과 인프라 논의

-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20일(현지시간)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원격 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등을 논의했음.

- 재무부에 따르면 아데예모 부장관은 미 대형은행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비영리기구 은행정책연구소(BPI)에 소속된 20개 은행 CEO들과 함께 공공과 민간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대화를 나눴음.

- 아데예모 부장관은 수백만 개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재건 구상을 담은 ‘미국 일자리 계획’을 논의하면서 “지금이 새로운 미국 경제를 재해석하고 재건할 때”라며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 이어 “바이든의 증세 계획은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는 세법으로,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

WHO “지난주 확진자 사상 최대”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만명 보고돼 팬데믹 사태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밝힘. 특히 WHO는 전세계적으로 25세와 59세 사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걱정스러운 속도’라고 지적.

-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졌다는 지적,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력이 더욱 높은 변이 때문일 수 있다”며 “사망자가 100만명이 되는 데에 9개월, 200만명이 되는 데에는 4개월, 그리고 300만명이 되는 데에 3개월이 걸렸다”고 설명.

인도 “코로나 상황 폭풍과 같아”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몇 주전까지만해도 통제가 가능했으나 지금의 2차 파동은 ‘폭풍’과 같다”고 언급. 모디 총리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의료용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 인도에서는 현재 전파력이 강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도에서의 사망자는 176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530명에 달해. 현재 인도 정부는 대다수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상황 통제에 노력 중이나 코로나19 우려는 계속되는 중.

애플, 새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 공개

- 애플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 이 자리에서 애플은 오는 5월 하순 미국 등에서 출시될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

-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반도체 칩 ‘M1’이 탑재. M1은 그동안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맥’ 제품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사용해오던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반도체 칩.

- 이와 더불어 디스플레이와 미니 LED 등을 통해 화면 밝기 등을 끌어올리기도,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5(1.73달러) 내린 133.11달러로 거래 마쳤음.

국제유가, 인도 코로나19 우려에 ‘약세’

-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9.4센트) 내린 62.44달러로 거래 마침. 이날은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

- 한편 국제 금 가격은 금리 약세, 달러 약세 등의 상황 속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7.80달러) 오른 1778.40달러로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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