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1159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성장 동력 역시 갖췄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은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연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1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뿐만이 아니라 미주향 물량 증가, 체질 개선으로 인해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와 같은 호실적에도 연우의 주가는 7월 이후 약 7% 가량 하략한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대비 5%포인트 가량 더 빠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점유율 하락과 향후 수주 둔화를 우려한 조정이었다”라면서도 “최근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확인한 만큼 현재 목표주가는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3~24일 연우는 기관투자가 대상 설명을 통해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견고하며, 미국향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연우는 3분기 주력 고객사향 물량이 지난 2분기와 유사하며, 미국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에 따라 추후 물량 및 품목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제조 효율성이 올라오며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노무비와 외주가공비 등의 비용이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안정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제품 믹스 개선과 물량 증가로 인해 추가적인 수익성 역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및 해외 수출이 두 자릿수대에 달하는 고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예상이 견고한 가운데, 업황 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단계별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