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디어·콘텐츠 부문 실적 성장 기대…목표가↑ -하나

  • 등록 2021-06-03 오전 7:51:03

    수정 2021-06-03 오전 7:51:0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CJ ENM(03576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부진이 해결되고 있는 국면이며, 여기에 ‘티빙’을 위시로 한 미디어 부문의 실적 상향은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 2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8776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5%씩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759억원)를 웃돌겠다는 예상이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연초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였던 650억원 대비 약 30% 가량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제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낮았고, 미디어 강화 전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왔다”면서 “다만 예상보다 TV 광고 가 빠른 회복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제작비 효율화 전략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 함께하는 미디어 부문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로부터는 연결로 반영되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애플TV향 수주 시작,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가시화 등으로 이익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CJ ENM의 ‘티빙’은 현재 각종 콘텐츠 실험에도 나섰다. 티빙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뿐만이 아니라 조만간 ‘유로2020’ 중계 등 스포츠까지 모든 장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티빙의 해당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성과와 가입자들의 성장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 역시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지난해 말 70만명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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