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해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가 추후 성공적으로 안착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은 미래에셋캐피탈과 최근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자금공급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 중이던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는 오는 20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서비스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진성거래 판별과 더불어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에서 수수료를 수취하는 방식의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는 잠재 수요가 높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3.2%가 상환청구권이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외상매출채권 담보 대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결제기일 장기화, 은행의 상환 청구권 행사였는데, 회사의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들이 이러한 중소기업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약속어음 폐지 공약 등을 고려하면 해당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의 가용 금액이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정 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올 2023년 말 기준 팩토링 서비스의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미 보유 중인 데이터와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영업이익률 역시 높아지겠다”고 예상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2분기 더존비즈온의 매출액을 861억원, 영업이익을 21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 이연된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관련 매출, 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에 따라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마진율 개선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