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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량은 6만 3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전달보다도 16% 감소했다. 일반적으론 춘절이 낀 달엔 자동차 판매가 둔화하긴 하지만 테슬라의 출하량은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평균(9%)보다도 가파르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BYD에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내줘야 했다.
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확인되면서 투심은 흔들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16%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상황을 만회할 묘수를 고심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말까지 자사 대표 차종인 모델3와 모델Y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3만 4600위안(약 640만원)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 1월과 2월에도 각각 중국,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