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완전 무선 이어폰(True Wireless Stereo·TWS) 제조 업체인
블루콤(033560)에 대해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이 연평균 26%에 달하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990년 창립한 블루콤은 블루투스 음향 기기 전문 회사로 국내 본사에서 제품 디자인, 개발, 품질 등을 모두 전담하고 있다. 회사는
LG전자(066570) 및 자사의 브랜드를 활용한 블루투스 이어폰, 넥밴드 제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매출 비중별로는 LG전자향 위탁생산(ODM)이 약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기타가 10%를 차지한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지역에서도 생산을 진행, 월 기준 생산량은 약 50만대에 달한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25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TWS 시장의 성장은 블루콤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WS 시장은 지난 2019년 146억달러에서 오는 2024년 471억달러로 성장, 연평균 26%에 달하는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전세계 출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9년 9800만대였던 것이 올해는 2억6500만대로 늘어나 2년 만에 170% 증가가 예상되는 것이다. 이어 올 2024년에는 4억대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루콤의 고객사 TWS 신제품 출시를 앞둔 만큼, 성과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됐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했던 고객사의 TWS 제품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0.5~0.6%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출시가 임박한 신제품은 미국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 판매되는 모델 1개를 포함한 만큼 관련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쟁 제품들의 외이도염 피해 사례가 보고되면서 자외선(UV) 나노 살균 기능이 포함된 블루콤 제품의 반사 수혜가 가능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점유율을 1%로 끌어올릴 경우 매출액 1500억원 상회도 기대된다”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