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텍, 전기차 '릴레이' 부품 높은 경쟁력 보유 -NH

  • 등록 2021-08-26 오전 7:49:45

    수정 2021-08-26 오전 7:49:4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전기차용 릴레이를 생산하는 기업 와이엠텍에 대해 독창적인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와이엠텍은 이날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그간 일본 업체로부터 의존하고 있던 산업용 부품인 전자 ‘릴레이’를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회사는 저전압용 릴레이부터 고전압 제품까지 보유해 특수 릴레이 전문 회사로 꼽힌다.

이중 주요 제품은 전기차용 릴레이다. 전기차용 릴레이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나 전기차에 탑재돼 배터리의 전력을 공급하고 끊어주는 개폐 장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즉 전류를 차단할 때 발생하는 전기 불꽃(아크)의 외부 방출을 막아 배터리의 안정적 운용에 기여해준다는 의미”라며 “와이엠텍은 아크 제거 기술이 탁월해 고전압용 전기차 릴레이에 특화돼 있어, 높은 영업이익률이 경쟁 제품 대비 강점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와이엠텍은 전기차용 릴레이 부문에서 많은 기술적 장점과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와이엠텍이 보유한 특허는 전류를 방향과 상관없이 차단할 수 있는 양방향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경쟁사와 비교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중소기업임에도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사 역시 국내 대형 2차 전지 고객사들에게 납품하고 있으며, 중화권에서도 중국 총판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와이엠텍의 매출액은 277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2.7%, 60.8%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백 연구원은 “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를 기준으로 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8.3~21.8배로 2차전지 소재 및 부품 기업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 상태”라며 “보호예수가 없는 기존 주주 31.6% 지분은 상장 직후부터 유통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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