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이용객이 늘어나는 낚시어선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관계기관들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 (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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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11개 시·도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낚시어선을 설 연휴 관광객 증가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3년 1월 21~23일) 낚시어선 이용객은 2만9438명으로, 하루 평균 9813명을 기록했다. 평소 하루 평균(7013명) 대비 약 1.4배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이번 설 연휴에도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용객이 급증하는 경우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낚시어선들은 영업 신고시 안전성 검사를 받고, 매년 1회 이상 출입검사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신고된 낚시어선 중 중점관리가 필요한 선박을 지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출항 빈도가 높은 13인용 이상 낚시어선으로, 이는 전체 낚시어선의 약 10%(429선) 수준이다. 해수부는 이들의 안전 설비는 물론, 어선 관리와 출입항 신고 상태, 선원 자격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댜본다는 계획이다.
또 외딴 섬이나 도서 벽지 등 사각지대에 있는 낚시어선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해수부는 영상 통화를 통해서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점검을 통해 안전에 미비점이 발견되면 빠른 시일 내 조치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겨울철은 수온이 낮아 어선 사고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어선 설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