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순매수가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22일 상장 이후 약 40영업일만으로, 순자산은 1104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외가격(OTM, Out of The Money) 데일리 콜옵션매도를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으로 매일 최대 1% 수준의 시세차익과 더불어 높은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이 나스닥과 오랜 기간 협업해 출시한 상품으로,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국내 최초 ETF다.
해당 ETF의 추종 지수인 ‘Nasdaq100 Daily Covered Call 101’의 최근 5년 평균 프리미엄수익은 연 23% 수준이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의 행사가격을 당일 나스닥100 지수의 +1% 수준의 가격(외가격, OTM)으로 설정한 만큼 나스닥100지수가 행사가율 미만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시세 수익 모두가 ETF에 반영돼 일간 1%대의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최대 분배율은 연 20%(월 1.67%)로 제한했으며,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한다. 지난달 분배율은 펀드의 최초설정일인 10월 16일부터 발생한 인컴을 더해 총 2.45%를 기록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향후 미국 증시가 당분간 속도 조절을 보이는 등 좀 더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라며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1%수준의 시세 상승까지 참여하면서도 최대 연 20% 수준의 월배당을 추구하는 이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