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긍정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9%(1만5000원)높은 6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LIG넥스원은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시작, 40여년 간 유도무기체계와 방산전자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3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밀타격이 5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시정찰(30%), 항공전자(12%), 지휘통제와 통신 및 기타(8%)로 각각 구성돼있다. 현재 KF-X용 항공전자장비, 공대지 미사일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신규 무기 체계 출시의 사이클에 맞춰 긍정적인 수주 환경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무기체계의 출시는 2년 주기로 반복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양산 계약 수주 및 매출액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203년에는 고고도 방공무기체계(L-SAM)가, 2025년에는 신형 항공전자장비(KF-21)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2028년에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2030년에는 차세대 근접방어체계(CIWS-Ⅱ)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예정된 무기 체계 계획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 각종 대외 변수 등도 긍정적이라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미사일 사거리를 확대하고, 남중국해 분쟁 개입을 선언한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국방비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LIG넥스원은 미사일 및 해군용 통신 및 레이더 분야의 우수 기업인 만큼 관련 분야의 직접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동 지역의 분쟁 심화 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안보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 역시 수출 여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